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을까?

 

철학이라고 하면 왠지 어렵고 우리의 삶과는 관계없다고 생각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형성된 가치관에 철학은 아주 많은 영향을 미친다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에서 나라는 인간이 만들어진다.

그런데 지금 우리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스스로 생각하기 전에 부모님이나 양육자가 먼저 아이들을 이끌고 너무나 많은 것들을 손가락 터치 한 번으로 알 수 있다.

물론 실패를 경험해서 아이가 좌절하거나 시간을 버리는 일이 없으면 하는 좋은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멀리 봤을 때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도움이 될까?

즐겁고 행복한 경험은 물론 실패도 하고 손해 보는 일을 참고 넘어가야 하는 상황을 견뎌야 할 때 건강한 성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초등 첫 인문철학왕> 중 행복에 관련된 이 책은 너무나 흔한 주제를 담고 있다.

우리는 안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을 거라는 것을.

그런데 현실에서 그렇게 느끼냐고 묻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글쎄 라고 답할 것이다.

아이들은 어떨까?

 

이 책을 아이들에게 읽히기 전에 내가 먼저 차에 앉아서 읽었다.

내용도 재미있고 어른인 나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생각 실험'은 사실을 어떤 사실을 알기 위해 여러 가지 실험과 사례를 연구하는 것으로 철학이나 자연 과학 분야 등에서 널리 사용하는 방법으로 이 책에서 실 사례를 들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뒤에는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가온이는 부잣집이 아닌 자신의 집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자신과 다르게 착한 척하는 언니 영온이에게 화가 날 때도 있다.

친구들처럼 핸드폰을 가지고 싶은 가온이는 엄마를 졸라 핸드폰을 사기로 했다.

핸드폰 매장에서 처음 본 키즈폰이 작고 앙증맞았지만 구형이라는 말에 가온이는 친구가 가지고 있는 최신 핸드폰을 가지길 원했다.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다며 처음 본 키즈폰으로 하자는 엄마의 말에도 가온이는 엄마를 졸라서 최신 핸드폰을 가지게 되었다.

영온이는 엄마가 가온이와 같은 최신 핸드폰을 사라는 엄마에게 괜찮다며 키즈폰을 샀다.

원하는 것을 사게 된 가온.

최신 핸드폰을 가진 가온이는 얼마나 계속 행복할까?


 

가온이의 행복은 핸드폰 매장을 나오자마자 사라졌다.

왜 그럴까?

'인문철학 왕되기'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여기서는 우리는 쾌락과 행복에 대해 알 수 있다.

만족감과 비슷한 용어로 쾌락이라는 말이 있어. 쾌락이란 좋아하는 어떤 것을 가졌을 때 느끼는 자극적이면서도 즐거운 감정을 가리키는 말이야. 오래 지속되는 행복과 달리 쾌락은 일시적인 기쁨을 의미한단다. 어떤 사람들은 인간이 살아가는 목적을 '쾌락 모으기'라고 생각하기도 했어. 이런 사람들을  '쾌락주의지'라고 부른단다. 이들은 행복한 인생을 위해서는 가능한 한 많은 쾌락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지.

 

우리가 쾌락에 익숙해지면 더 강도가 높은 쾌락을 추구하게 되고 결국은 작은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은 나를 기쁘게 하는 것이 자주, 많은 것이다.

1년 내내 불행하다고 딱 하루 엄청 크게 나를 기쁘게 하는 것을 만날 수 있다면 내 삶이 과연 행복한가.

크지 않지만 사소한 하나하나가 나에게 기쁨이 되고 만족감을 준다면 내 삶은 행복한 삶이다.

우리는 절제할 줄도 알아야 하고 남과 비교하기보다는 내 상황에서 만족하려는 노력도 필요한 것이다.


 

'소쌤의 인문 특강'에서 쾌락을 즐기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티포스은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모든 인간은 쾌락과 고통이라는 두 가지 느낌을 갖고 살아간단다. 쾌락은 반가운 느낌을 주는 것이고, 고통은 멀리하고 싶은 느낌이 생기는 것이지.

바로 이 순간 '나'의 쾌락을 만족시키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란다.
미래에 일어날 일까지 생각하면서 행동하는 것은 어리석단다.

미래에 아직 오지도 않았기 때문에 불확실한 것이지. 불확실한 것까지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정말로 나의 쾌락을 만족시키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인가.

그렇다면 나의 쾌락을 위해서 나는 어디까지 해도 되는 것인가.

나의 쾌락에 의해 나와 관계된 사람이 힘들어한다면 그것은 어떻게 할 것인가.

또한 정말로 불확실한 미래를 생각하며 사는 것이 어리석은 것인가.

 

이름을 남긴 철학자라 해서 그 사람의 모든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하다.

단순히 답을 알려는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의문을 가지게 하는 것으로 우리 아이뿐 아니라 성인이 된 나에게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질문을 던질 줄 아는 아이는 이미 훌륭한 철학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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